기아 "소비자와 업계에 혼란"…英 전기차 전환 연기 비판

입력 2023-09-21 09:34   수정 2023-09-21 09:35

기아를 비롯한 일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 시기를 늦춘 영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휘발유와 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기한을 기존 목표 시점이었던 2030년에서 2035년으로 늦춘다고 밝혔다. 2050년 탄소중립(넷 제로) 목표는 유지하되, 가계가 생계비 부담으로 힘든 상황에 맞춰 가후 변화 대응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영국 정부의 기존 목표대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던 자동차 제조사들은 영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에 즉각 반발했다.

기아는 "복잡한 공급망 협상과 제품 계획에 변화를 가져오고 소비자와 업계에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영국 정부가 계획을 연기하는 것을 보며 실망스럽다. 많은 이들이 이에 따라 노력하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의 영국 대표 리사 브랜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영국 정부로부터 야망, 약속, 지속성 세 가지를 원하는데 이번 조치는 모두 이를 훼손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영국에 생산공장 두 곳을 운영하는 포드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기조에 기반해 이미 4억3000만파운드(약 7100억원)를 투자했다. 포드는 또 2030년 일정에 맞춰 추가 투자를 계획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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